익산은 한국의 역사와 근대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한옥과 근대건축물이 어우러진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백제 시대의 유적과 함께 일제강점기와 근대화 과정에서 형성된 건축물들이 남아 있어, 과거와 현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유명합니다. 익산역을 중심으로 도보 여행을 하며 한옥의 고즈넉한 아름다움과 근대 건축물의 독창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익산에서 한옥과 근대건축을 탐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명소를 소개하고, 뚜벅이 여행자들을 위한 추천 코스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익산의 전통 한옥마을, 나바위 성당과 두동마을
익산에서 한옥의 정취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두동마을"입니다. 두동마을은 조선 시대부터 형성된 전통적인 한옥 마을로, 오래된 가옥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한옥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전통적인 기와지붕과 대청마루, 정원 등이 어우러진 한옥의 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일부 한옥은 한옥체험 숙소로 운영되어 직접 숙박을 하며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익산에는 천주교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한옥 성당이 있습니다. 바로 "나바위 성당"입니다. 나바위 성당은 한국 천주교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장소로, 한옥과 서양식 건축 양식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당의 외관은 전통 한옥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내부는 서양식 예배당 구조로 되어 있어, 동서양의 건축 양식을 한눈에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는 흥미로운 장소입니다. 특히 주변에 조성된 정원과 함께 한옥 성당의 운치를 느낄 수 있어 도보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근대건축의 보고, 솜리문화예술거리
익산은 근대기부터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발전하면서 다양한 근대건축물들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근대건축 탐방지로 <솜리문화예술거리>를 추천합니다. 솜리문화예술거리는 익산의 옛 이름인 ‘솜리(솜마을의 줄임말)’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근대 건축물들이 모여 있는 지역입니다. 이곳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붉은 벽돌 건물과 한옥이 함께 어우러진 독특한 건축 양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거리에는 다양한 문화 공간과 갤러리, 공방 등이 자리하고 있어 도보 여행을 하며 차분하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명소로는 <솜리책방>이 있습니다. 솜리책방은 1920년대에 지어진 한옥을 개조해 만든 독립서점으로, 희귀 도서와 지역 문화를 담은 책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내부는 옛 한옥의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모던한 감성이 더해져 있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또한, 솜리문화예술거리에서는 근대건축을 활용한 카페들도 많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래된 가옥을 개조한 한옥카페에서는 전통 차와 현대적인 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이곳을 천천히 걸으며 근대건축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골목골목 숨어 있는 예술 작품들을 발견하는 재미도 놓치지 마세요.
철도 역사와 함께하는 근대 건축 투어
익산은 한국 철도 교통의 요충지로서 일제강점기부터 다양한 철도 관련 건축물이 세워진 곳입니다. 익산역을 중심으로 한 근대건축 투어를 떠나면 철도 역사와 함께 오래된 건축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선, "구 익산역사(驛舍)"는 1920년대에 건립된 철도역 건물로, 당시의 일본식 건축 양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현재는 새로운 익산역이 운영되고 있지만, 구 익산역사는 보존되어 있어 옛 철도 문화와 건축 양식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익산역 주변을 걸으며 과거 철도 노동자들이 거주했던 "철도 관사촌"도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1930~40년대에 지어진 목조 주택들이 남아 있으며, 철도 산업이 발전하던 시기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현재 일부 공간은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래된 건물의 외관을 유지한 채 내부를 개조한 갤러리와 공방들이 운영되고 있어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익산 근대건축 투어에서는 "익산 구 도심 거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곳에는 옛날 간판과 전통적인 상점들이 남아 있어 마치 1960~70년대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오래된 국숫집이나 전통 찻집에서는 옛날 감성을 그대로 간직한 채 운영되고 있어 근대문화의 향수를 느끼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익산은 한옥과 근대건축이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을 가진 도시입니다. 조선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통 한옥을 감상하며 과거의 정취를 느끼고, 일제강점기와 근대화 시기에 세워진 다양한 건축물을 탐방하며 한국 근대사의 흔적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히 도보 여행을 선호하는 여행자들에게 익산은 최적의 탐방지로, 주요 명소들이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천천히 걸으며 여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익산의 한옥마을과 성당을 돌아보며 전통의 멋을 느끼고, 솜리문화예술거리에서 근대 건축과 예술의 조화를 감상하며, 철도 역사와 함께 남아 있는 근대건축물들을 탐방해 보세요. 이곳에서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여행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익산의 한옥과 근대건축을 탐방하며 새로운 시각으로 도시의 매력을 발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