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찾는 여행객수가 늘어나고 있는 요즘, 일본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외국인은 한국인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습니다. 그 정도로 일본 유명 도시들에는 한국인들이 이미 많이 여행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하여 드릴 일본 규슈 오이타현에 위치한 히타는 아직 관광객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여행지입니다.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소도시이자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용한 여행을 원하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할 만한 곳입니다. 이 글에서는 일본 히타의 대표적인 온천, 맛집, 자연 명소를 중심으로 추천 코스를 소개하며, 히타만의 특별한 매력을 상세히 안내해 드릴게요.
일본 히타의 온천 명소 둘러보기
히타 여행의 백미는 단연 온천입니다. 이 지역은 벳푸나 유후인만큼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오히려 그런 점이 히타의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온전히 힐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히타 시내를 중심으로 여러 온천 여관이 자리 잡고 있으며, 각 숙소는 저마다의 전통과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산스이로 료칸’을 들 수 있습니다. 이곳은 전통 목조건물 형태의 료칸으로, 전 객실이 강가에 면해 있어 창문을 열면 바로 자연 풍경이 펼쳐지는 구조입니다. 특히 강물 소리를 들으며 노천탕에 몸을 담그면, 시간의 흐름마저 잊게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히타 온천마을에는 ‘히타 칸코 호텔 산가이’와 같은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온천호텔도 많습니다. 이들 숙소는 가족 단위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있으며, 다양한 타입의 객실과 대욕장이 준비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사전 예약 시 개별 온천을 이용할 수 있는 옵션도 많으니, 여행 일정 전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히타의 온천수는 약간 미온성으로, 피부에 자극이 적고 부드러운 감촉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피로 해소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여성 여행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여행 중 하루는 꼭 료칸에서 1박 하며 노천탕을 즐겨보길 권합니다.
로컬 맛집에서 만나는 히타의 진짜 맛
히타는 작지만 정겨운 식문화가 살아 있는 도시입니다. 대형 프랜차이즈 대신 오랜 전통을 가진 로컬 식당들이 중심을 이루며, 그만큼 개성 있는 맛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히타는 ‘히타 야키소바’로 유명합니다. 일반적인 일본 야키소바와 달리, 히타 야키소바는 철판에 눌러 바삭하게 구운 면발이 특징이며, 고소하고 깊은 풍미를 자랑합니다. 히타역 근처에 위치한 ‘무라야마 식당’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사랑받는 야키소바 전문점입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로 인기가 많으며, 간장 베이스의 특제 소스와 고기, 야채가 어우러져 그야말로 ‘현지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아 배낭여행자들에게도 좋은 선택입니다. 또 하나의 추천 메뉴는 ‘우나기(장어) 덮밥’입니다. 히타는 예로부터 깨끗한 강물을 기반으로 민물장어 양식이 발달한 지역으로, 신선한 장어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습니다. 장어구이로 유명한 ‘요코야마 장어집’은 50년 전통의 노포로, 숯불 향 가득한 장어구이와 부드러운 쌀밥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이 외에도 히타 시내 곳곳에는 가정식 정식, 일본식 카페, 그리고 전통 디저트를 파는 찻집 등이 자리하고 있어, 여행 중 언제든지 다양한 음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현지 식당은 대부분 친절하고, 영어 메뉴를 제공하는 곳도 많아 외국인 여행자도 큰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히타의 하루
히타는 자연이 그대로 살아 있는 도시입니다. 특히 강을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되어 있어, 산과 물이 어우러진 풍경을 어디서든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자연 명소로는 ‘미쿠마강’이 있습니다. 이 강은 히타의 중심을 가로지르며, 유람선을 타고 천천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인기가 많습니다. 봄과 가을에는 강 양옆으로 피어나는 꽃들과 단풍이 장관을 이루며, 유람선 위에서 계절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쿠마강 주변에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잘 조성되어 있어 가벼운 운동과 함께 자연을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조금 더 시간을 들인다면 ‘히타 삼림욕장’도 꼭 가볼 만합니다. 도심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이 숲길은 아름다운 삼나무 숲과 평화로운 공기가 인상적인 힐링 공간입니다. 특히 이곳은 아침 일찍 방문하면 짙은 안개와 함께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심신을 정화하는 장소’로 불리기도 합니다. 히타의 또 다른 매력은 ‘히타 마메다마치’라는 전통거리입니다. 에도시대의 건축양식이 잘 보존된 이 거리에는 목조 가옥, 전통 찻집, 골동품 가게 등이 줄지어 있어,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기에 참 좋습니다. 한복판에서 유카타를 입고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의 모습도 흔히 볼 수 있죠. 자연 속에서의 여유로운 하루는 히타 여행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입니다.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걷다 보면, 어느새 마음도 편안해지고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게 됩니다.
히타는 크고 화려한 관광지는 없지만, 그만큼 조용하고 깊이 있는 여행을 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온천으로 몸을 녹이고, 로컬 맛집에서 미식을 즐기며,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하루는 바쁜 일상 속 진정한 쉼을 선사합니다. 일본 소도시의 매력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번 여행지는 단연 히타가 제격입니다. 지금 바로 여행 일정을 계획해보세요!